<창원 문성고 도서관의 변신..카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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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도서관 문을 열면 항상 사서교사가 반기고 고급 서점이나 호텔 로비가 부럽지 않은 북카페와 음악감상대는 기본, 안쪽에서는 사설학원에서도 보기 힘든 대형 전자칠판과 실물화상기 등을 활용해 논술 첨삭지도 수업이 이뤄진다.
외국의 이야기도 아니고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은 더욱 아니고 창원 문성고가 20개월간 공을 들여 문을 연 도서관 풍경이다.
9일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이달초 개학과 함께 학생들에게 개방하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고 학생들의 작문을 전자칠판에 올려 토론을 진행하며 교사가 중간중간 화면상에 '밑줄 좌∼악' 혹은 돼지꼬리표 달기가 가능한 도서관내 논술 첨삭지도 시스템은 "학원이 안 부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학교가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간 것은 2005년 8월께부터.
도서관 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국어담당 허인수(47), 학습기자재 담당 김경연(45) 교사와 김미영(43.여) 사서교사 등 40대 3총사가 뭉쳤고 이 학교 교사 출신인 박종훈 도 교육위원과 류용수(58) 교장 등은 학교 안팎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학교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교육청에서 5천만원, 창원시에서 4천800만원을 지원했고 자체적으로 5천200만원을 확보, 1억5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과 학습기자재 및 집기 구입, 홈시어터 등 방송설비, 장서구입 등에 나섰다.
당초 별관 3층에 있던 도서관은 좁은데다 학생들이 쉬는 시간엔 뛰어가 도착하면 금방 수업을 알리는 벨이 울리기 일쑤였다.
1년여 공사를 거쳐 본관 2층으로 옮겨 문을 연 도서관은 100평 가까운 면적에다 1만2천여권의 장서와 정기간행물은 물론 도서검색대, 쉼터, 전자칠판을 갖춘 모둠학습실, 문헌자료 공간, 안내대 및 정리실을 갖췄다.
과학실과 미술실, 가사실 등 교실 4칸과 중간 복도 면적까지 넣다보니 왠만한 학교에서는 엄두도 못낼 공간을 확보했지만 내부 저항도 적지 않았다.
홈시어터 장비에다 90인치 대형 전자칠판을 배치한 논술 첨삭시스템으로 수업을 받아본 3학년 정은혜양은 "내 작문이 화면에 올려져 토론대상이 돼 부끄럽기도 했지만 학원보다 좋은 시설로 논술 첨삭지도를 받아보니 논술의 문제점이 속속 파악되는 것 같아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허 교사는 "도서관을 이용한 수업을 권장한 교육부의 방침도 있었지만 논술 준비만이라도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입구 안내 데스크는 높이를 낮춰 사서교사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사서교사와 책을 대출하는 학생이 동시에 같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양면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모든 시설은 수용자 위주, 학생 눈높이에 맞췄다.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장식대 위의 작은 화분 등은 김 교사가 부산 국제시장까지 왕래하며 구해올 정도로 도서관 곳곳에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을 만들어보자는 교사들의 정성이 배어있다.
도서관 이름은 재학생과 졸업 동문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지난달 졸업한 정충인씨가 낸 '만심재'(滿心齋)로 정했다. 마음을 채우는 집이란 의미다.
글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수차례 입선한 포항여고 진복규씨가 써 줬고 창원의 신순익 화백으로부터 그림 4점도 기증받아 내걸었다.
문성고는 이 도서관을 교수학습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도서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 인성교육으로 확대하고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학부모와 지역민 교양강좌와 자녀 독서지도와 토론, 작가와의 만남, 영화로 만나는 문학기행, 자녀 진로 상담, 지역민 도서대출 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박종훈 도교육위원은 "학교 도서관이 책을 쌓아두는 창고란 오명을 듣기도 했지만 이젠 학교의 심장이자 문화공간과 정보검색센터로 역할을 해야할 때"라며 "문성고 도서관은 규모도 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학생 위주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도서관 환경개선을 원하는 다른 학교들의 견학코스로 권장할만 하다"고 말했다.
외국의 이야기도 아니고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은 더욱 아니고 창원 문성고가 20개월간 공을 들여 문을 연 도서관 풍경이다.
9일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이달초 개학과 함께 학생들에게 개방하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고 학생들의 작문을 전자칠판에 올려 토론을 진행하며 교사가 중간중간 화면상에 '밑줄 좌∼악' 혹은 돼지꼬리표 달기가 가능한 도서관내 논술 첨삭지도 시스템은 "학원이 안 부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학교가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간 것은 2005년 8월께부터.
도서관 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국어담당 허인수(47), 학습기자재 담당 김경연(45) 교사와 김미영(43.여) 사서교사 등 40대 3총사가 뭉쳤고 이 학교 교사 출신인 박종훈 도 교육위원과 류용수(58) 교장 등은 학교 안팎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학교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교육청에서 5천만원, 창원시에서 4천800만원을 지원했고 자체적으로 5천200만원을 확보, 1억5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과 학습기자재 및 집기 구입, 홈시어터 등 방송설비, 장서구입 등에 나섰다.
당초 별관 3층에 있던 도서관은 좁은데다 학생들이 쉬는 시간엔 뛰어가 도착하면 금방 수업을 알리는 벨이 울리기 일쑤였다.
1년여 공사를 거쳐 본관 2층으로 옮겨 문을 연 도서관은 100평 가까운 면적에다 1만2천여권의 장서와 정기간행물은 물론 도서검색대, 쉼터, 전자칠판을 갖춘 모둠학습실, 문헌자료 공간, 안내대 및 정리실을 갖췄다.
과학실과 미술실, 가사실 등 교실 4칸과 중간 복도 면적까지 넣다보니 왠만한 학교에서는 엄두도 못낼 공간을 확보했지만 내부 저항도 적지 않았다.
홈시어터 장비에다 90인치 대형 전자칠판을 배치한 논술 첨삭시스템으로 수업을 받아본 3학년 정은혜양은 "내 작문이 화면에 올려져 토론대상이 돼 부끄럽기도 했지만 학원보다 좋은 시설로 논술 첨삭지도를 받아보니 논술의 문제점이 속속 파악되는 것 같아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허 교사는 "도서관을 이용한 수업을 권장한 교육부의 방침도 있었지만 논술 준비만이라도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입구 안내 데스크는 높이를 낮춰 사서교사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사서교사와 책을 대출하는 학생이 동시에 같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양면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모든 시설은 수용자 위주, 학생 눈높이에 맞췄다.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장식대 위의 작은 화분 등은 김 교사가 부산 국제시장까지 왕래하며 구해올 정도로 도서관 곳곳에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을 만들어보자는 교사들의 정성이 배어있다.
도서관 이름은 재학생과 졸업 동문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지난달 졸업한 정충인씨가 낸 '만심재'(滿心齋)로 정했다. 마음을 채우는 집이란 의미다.
글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수차례 입선한 포항여고 진복규씨가 써 줬고 창원의 신순익 화백으로부터 그림 4점도 기증받아 내걸었다.
문성고는 이 도서관을 교수학습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도서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 인성교육으로 확대하고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학부모와 지역민 교양강좌와 자녀 독서지도와 토론, 작가와의 만남, 영화로 만나는 문학기행, 자녀 진로 상담, 지역민 도서대출 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박종훈 도교육위원은 "학교 도서관이 책을 쌓아두는 창고란 오명을 듣기도 했지만 이젠 학교의 심장이자 문화공간과 정보검색센터로 역할을 해야할 때"라며 "문성고 도서관은 규모도 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학생 위주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도서관 환경개선을 원하는 다른 학교들의 견학코스로 권장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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