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온누리' 대안학교 설립 시동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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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들꽃온누리고등학교에서 이 학교의 정신을 잇는 새로운 대안학교 설립 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가한 3회 졸업생 김근수(24) 씨는 "저를 포함해 들꽃온누리고교 졸업생들은 이 학교를 만나지 못했다면 소위 말하는 패륜아나 양아치가 됐을 것"이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그는 현재 극단 마산 소속이다. 부산 MBC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 55분에 방송되는 '좌충우돌 두 남자의 만국유람기' TV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학교에서 퇴학 당한 뒤 들꽃을 만나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날 후원회 발대식에는 김근수 씨 등 졸업생을 비롯해 김용택 전 합포고 교사와 최용봉 전 창원교육장 등 교육계와 이상용 마산국제연극제진흥회장 등 문화계, 지역주민과 학교관계자 등 도내 각계각층의 인사 50여 명이 참가했다.
후원회 발대식은 양운진 교장이 들꽃온누리고등학교의 설립에서 폐교까지 이르게 된 경과를 설명하고, 학교가 걸어온 길에 대한 영상 상영, 김종우 행정실장이 새로운 대안학교 설립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에 따르면 내년 3월 마산을 벗어나지 않는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1000여 평의 터를 확보한 뒤 교사·기숙사·식당를 짓고, 8월에 도교육청의 학력인정시설로 설립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10월 이후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1개반(20명)과 배움의 시기를 놓친 만학도를 위한 1개반(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운진 교장은 "들꽃온누리고가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내년 2월 학력인정 지정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폐교를 맡게 됐다"면서 "하지만 한 해 1000명이 넘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학교의 정신을 잇는 새로운 대안학교를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봉 전 교육장도 "여기에 모인분들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꼭 학교의 정신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 분은 김종우 실장(016-834-3337)에게 문의하거나 후원 계좌(경남은행 513-22-0574926과 농협 821094-56-057209 예금주 양운진)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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