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경남교육, 감성의 리더십 / 김영기[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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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경남교육을 뒤돌아보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대표적인 결과가 2005년에는 지방혁신평가 우수 교육청으로, 2006년에는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상위 평가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교육가족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이루어낸 영광으로 도민 모두와 함께 기뻐해야 할 일이다. 이제 경남교육이 전국 교육의 중심에서 우리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는 으뜸교육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 경남교육은 변화로 거듭나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거듭난다는 것은 영어로 `다시 태어난다(be born again)'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태어나는 것에는 반드시 생산(生産)의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경남교육의 변화를 위한 생산 동력은 교육가족 모두가 경남교육을 이끌어 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경남교육을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감성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감성의 시대를 이끌고 감성의 로직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세상의 승자가 되려면 감성의 리더십으로 무장하여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보고, 자기만의 감성 바이러스를 찾고, 그것을 자신의 이야기에 담아 자신의 브랜드로 창출할 때 곧 감성의 리더십은 발휘되는 것이다. 종래의 아날로그 시대는 `감성분할의 시대'인 반면 디지털시대는 `감성융합의 시대'다. 이제 교육도 질로만 승부하던 시대는 지났다. 경남교육의 변화를 담은 이야기로 승부해야 한다. 물론 그 이야기에는 감성바이러스가 넘쳐 나는 `이야기가 있는 경남 교육의 상품'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 수요자가 그것을 요청하기 때문이다.
감성의 리더십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고독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변화의 과정과 결과에서 자신들이 희생되거나 손해 볼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오해하고 있는가? 평생 간직해온 가치관, 믿음, 습관을 바꾸라고 하기 때문에 당장의 위협을 느낀다. 변화의 거부감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을 잠시 멈추고, 전체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일이다.
미국의 문학가 월트 휘트먼은 “운동장에서도 관중석의 발코니에서도 동시에 존재하는 선수가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경기를 하는 선수는 볼을 갖고 달리는 중에도 관중석의 관람객처럼 게임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소리다.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이 경남교육을 위해 한 일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점검해 보고, 이것을 전체적인 교육의 틀 속에서 조명할 때 얼마만큼 가치가 있고 조화로운 일인가를 살펴보면 변화에 따른 일시적 불편함도 가치 있고 보람 있게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동반자와 함께하는 변화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독한 리더로부터의 최상의 탈출 방법은 함께 하는 동반자를 만드는 것이다. 아사히 맥주 전 회장 히구치 히로타로는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고, 조직은 어떤 지도자가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했다.
교육공동체가 믿음과 신뢰를 소중히 할 때 우리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 봄은 거듭나기 위한 경남교육의 소중한 동반자로서 서로의 마음에 길을 내며 감성의 리더십을 갖는 교육가족으로 하나가 되길 소망해 본다.
김영기 / 김해교육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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