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사 60% “특목고로 교육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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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곳 1만8328명 설문조사
“고교선택제 학교 서열화” 75%
“일제고사 사교육비 증가” 67%
전교조 “교육정책 폐기” 촉구
서울 초·중·고 교사 10명 가운데 6명은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되면 고교 평준화 체제가 무너져 교육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서울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0여개 단체가 모인 ‘고교 서열화 반대-교육 양극화 해소 서울시민추진본부’는 2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울 초·중·고교 671곳 교사 1만8328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사들은 ‘국제고,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되면 고교 평준화가 무너져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26.2%), ‘대체로 그렇다’(33.6%) 등 5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교 선택제가 도입되면 고교에 서열이 매겨져 평준화 정책이 사실상 무너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교사 84.5%가 동의한다(매우 그렇다 29.2%, 대체로 그렇다 45.3%)고 답했다. 고교 선택제로 입시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교사도 84.5%였다. 서울시교육청이 2010년부터 도입할 학교 선택제는 학생에게 서울 전역의 고교 2곳을 선택하고(1단계), 거주지 학군 안 학교 2곳을 선택할(2단계) 기회를 준 뒤, 마지막 통합학군 안 학교에 배정한다는 것이다.
서울 초등학교에서 부활되고 있는 일제고사로 ‘초등학생의 학습 부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었다’고 답한 초등 교사는 67.1%였다. 학원 교습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에는 82.7%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서울 교사들은 최근 3년 동안의 서울 교육의 변화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40~60점 46.2%, 20~40점 24.7%, 60~80점 15.1% 등 평균 43.5점의 낮은 점수를 줬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2004년 8월 취임 뒤 특목고 증설, 2010년 학교 선택제 도입,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 등 ‘학력 신장’에 역점을 둬 왔다. 공 교육감이 내세우는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과 ‘맑은 서울교육 운동’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각각 77.3%, 81.6%였다. 서울의 절반 이상 학교에서 2만명 가까운 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공 교육감의 입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학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정책실장은 “학력 경쟁 교육정책으로 학교를 줄세우고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서울 교육정책을 폐기하고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한겨레신문 2007년 10월 25일 기사중에서)
“고교선택제 학교 서열화” 75%
“일제고사 사교육비 증가” 67%
전교조 “교육정책 폐기” 촉구
서울 초·중·고 교사 10명 가운데 6명은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되면 고교 평준화 체제가 무너져 교육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서울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0여개 단체가 모인 ‘고교 서열화 반대-교육 양극화 해소 서울시민추진본부’는 2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울 초·중·고교 671곳 교사 1만8328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사들은 ‘국제고,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되면 고교 평준화가 무너져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26.2%), ‘대체로 그렇다’(33.6%) 등 5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교 선택제가 도입되면 고교에 서열이 매겨져 평준화 정책이 사실상 무너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교사 84.5%가 동의한다(매우 그렇다 29.2%, 대체로 그렇다 45.3%)고 답했다. 고교 선택제로 입시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교사도 84.5%였다. 서울시교육청이 2010년부터 도입할 학교 선택제는 학생에게 서울 전역의 고교 2곳을 선택하고(1단계), 거주지 학군 안 학교 2곳을 선택할(2단계) 기회를 준 뒤, 마지막 통합학군 안 학교에 배정한다는 것이다.
서울 초등학교에서 부활되고 있는 일제고사로 ‘초등학생의 학습 부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었다’고 답한 초등 교사는 67.1%였다. 학원 교습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에는 82.7%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서울 교사들은 최근 3년 동안의 서울 교육의 변화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40~60점 46.2%, 20~40점 24.7%, 60~80점 15.1% 등 평균 43.5점의 낮은 점수를 줬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2004년 8월 취임 뒤 특목고 증설, 2010년 학교 선택제 도입,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 등 ‘학력 신장’에 역점을 둬 왔다. 공 교육감이 내세우는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과 ‘맑은 서울교육 운동’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각각 77.3%, 81.6%였다. 서울의 절반 이상 학교에서 2만명 가까운 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공 교육감의 입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학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정책실장은 “학력 경쟁 교육정책으로 학교를 줄세우고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서울 교육정책을 폐기하고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한겨레신문 2007년 10월 25일 기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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