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자료실

신문자료실

[니 생각 만들기]⑦ 신문, 교과서를 숨 쉬게 하다(4) 교과서와 신문으로 현실 읽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무국

본문

'사랑하는 고객님…'의 유혹
'갖고 싶은 욕구'가 아니라 '가져야할 필요'에 따른 소비를 하자
학(學)아, 수업을 시작하기 전 휴대폰을 거두며 문득 휴대폰이 정말 필수품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휴대폰이 처음 등장한 것은 23년 전인 1984년이고, 당시의 가격이 331만 원이었다. 지금은 가격이 내려서 2007년 1월말 현재 13세 이상 학생과 성인의 휴대폰 보급률이 88.3%이니 중학교 이상 연령의 남녀 인구 10명 중 9명이 휴대폰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러니 휴대폰은 이제 당연히 필수품이 되었지만 필요와 욕구라고 하는 개념을 두고 생각해보자면, 휴대폰은 '가져야 할 필요'가 아니라 '갖고 싶은 욕구'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문제는 '가져야 할 필요'가 아니라 '갖고 싶은 욕구'가 낳은 소비는 대개 1회에 끝나지 않고 반복된다는 점이다. 소비의 욕망을 부추기는 새로운 상품은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고 소비를 거부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구매한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유쾌한 이야깃거리 삼는 현실이고 보면 '가져야 할 필요'에 의한 합리적 소비 계획은 교과서 안에서나 할 얘깃거리다.

하지만 학아, 이제 소비는 우리를 표현하는 주요 생활양식이다. '나'를 드러내는 요소를 찾다보면 놀랍게도, '소비자'로서의 '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단다.

학이 '너'는 누구일까? 부모님의 귀한 자식, 도일고등학교 1학년 학생, 누군가의 친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착한 이웃, 생동감 있는 청소년, 그리고 텔레비전 시청자, 블로그 '오직 나'의 관리자, 휴대폰 이용자. 대형마트의 고객, 대형서점 할인카드 주인, 114의 사랑하는 고객님.

이렇듯 너의 정체성(正體性)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분석해보면, '소비 주체'로서의 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 누군가의 말처럼 '무엇을 사는가(買)에 따라 어떻게 살(生) 것인가'가 결정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지.

엘튼 존이라는 영국의 유명한 가수가 있다. 학(學)이 네 어머니 세대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 팬을 두었고, 그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음악적 영향력을 갖고 있으니, 그가 지닌 부(富)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할 수 있겠니?

그런데 그런 그가 파산직전까지 갔다. 막대한 부를 지닌 그가 왜 파산직전까지 갔을까 궁금해 하던 이들은 그가 돈 쓴 내역을 살펴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단다. 런던의 보석집을 한 차례 방문할 때에 20만 파운드(약 4억원), 꽃값으로만 무려 3만8000 파운드(약 7600만원), 매주 진찰료로 5000파운드(약 1000만원), 50세 생일에 사용할 가발에 3500파운드(약 700만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숫자들이지?

학아, 우리 이제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부적절한 지출을 감행하는 이들 앞에서 당당하자. 그리고 '갖고 싶은 욕구'에 의해 소비하는 이들을 부러워하지 말자.

현실을 제대로 읽는 사람만이 미래의 주인이다. 가능하면 '가져야 할 필요'에 의한 소비를 하자. 소비를 강요하는 광고의 홍수, 소비를 통해 자기 과시 풍토에서도 너는 당당한 합리적 소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래 신문기사에서 그런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이 친구가 네게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

신문읽기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도록 만든다는 가상의 신 '지름신' 퇴치법은 청소년에게도 필요하다. 10대 청소년을 겨냥하는 마케팅도 성행 중이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면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경험한 청소년이 각각 72.1%, 60.9%에 이르고 있다. 돈의 가치와 쓰임새, 바람직한 소비생활 등을 가르치는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에는 여름방학 경제캠프나 1일 경제교실 같은 단기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공교육 현장에서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다.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돈을 주제로 한 영어에세이' 공모전은 영어 글쓰기를 통해 돈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8일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씨티은행장상을 받은 서울 광남고 1학년 민가경 양이 쓴 글의 제목은 'The meaning of money keeps changing: 돈의 의미는 끝없이 바뀐다'였다. 글을 요약해보면, 돈이란 일을 한 대가로 받는 것인데 공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내용이다. 민 양은 상금 30만원을 "이번 에세이를 쓸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해 준 빈곤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기아대책본부에 전액 기부하는 게 더 행복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민 양은 평소 기아대책 본부 등을 통해 저개발 국가 아이들이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영문 편지를 번역해 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겨레 2007-09-17 발췌 편집)

교과서 읽기

1.생활경제 Ⅲ. 가계와 소비생활 1. 가계와 경제 생활

-합리적 소비란 소비자가 경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하고 규범을 준수하면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잘못된 소비 습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오른쪽 표 참고)

2. 도덕 Ⅰ. 현대사회와 도덕문제 1. 현대사회의 도덕 문제와 환경문제

오늘날 쾌락주의가 안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쾌락만을 추구할 뿐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쾌락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과소비를 자기 과시의 수단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중략) 우리는 물질적 쾌락을 넘어 인간에게 고유한 심미적·정신적 만족감을 추구해야 한다.

구분 내용
전시
효과 자기가 속해 있는 계층의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소비하는 경향으로, 주위 사람들이 더 높은 수준의 소비생활을 하게 되면 개인의 소비도 영향을 받아 소비 성향이 높아지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톱니
효과 과거의 소득 수준보다 낮아졌는데도 자기의 과거 소비 습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하는 경향이다. 
밴드
왜건
효과 같은 조건에서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는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다. 
스노브
효과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된 것을 구입함으로써 위신이나 사회적 지위를 높인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생각해볼 문제

1. '소비자'로서의 '나' 이외에 '나'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2. 소비는 경제활동의 한 축일 뿐인가?
3. 합리적 소비를 해야 하는 이유를 바탕으로 합리적 소비의 구체적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효재(창원 남산고 교사)학교도서관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등연구팀  2007년 10월 16일 경남도민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169번길 13 서진라이크빌 704호
  • TEL : 사무실 : 055-263-0123 / 팩스 : 055-263-0128
  • E-mail : gnef@hanmail.net
  • Copyright © 경남교육포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