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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해체 위기 때문에 '학생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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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의원 국감자료 분석…이유 절반이 부모 이혼·실직·부도 등 문제
경남지역에서는 한해 평균 7명 정도의 초·중·고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학생은 성적보다 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세상을 저버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가정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경남지역 초·중·고생 자살자는 모두 46명으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7명 정도가 세상을 등진 것이다.

시기별로는 2005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1년과 2006년 각 8명, 2002년 6명, 2000년과 2004년 각 5명, 2003년 4명 순이었다.

자살 이유는 부모의 이혼 등 가족 문제와 부모의 실직·부도·궁핍 등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가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21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9명)보다는 부모의 이혼(12명)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가 더 많았다.

이어 세상을 괴롭고 귀찮은 곳으로 여겨 등진 경우가 10명, 성적 불량 3명, 이성관계 및 신체결함 각 2명, 기타 8명 등이었다.

전국적인 상황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한 해 평균 10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모두 합치면 7년 동안 764명이 아까운 목숨을 놓아 버린 것.

자살률은 고등학생이 전체 68.4%에 해당하는 5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218명)과 초등학생(24명)이 뒤를 이었다.

자살 이유도 가족 및 가정 문제가 전체 40% 306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실직·부도 등 가정의 경제적 문제로 자살한 학생의 수는 지난 2003년 31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부모의 이혼 등 가족 문제로 자살한 학생은 9명에서 26명으로 3배 정도 늘어난 것.

이 의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혼 등 가족 문제가 성장기 청소년에게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경우 상당수의 아이가 자살 충동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가정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성욱기자(경남도민일보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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