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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모고교 '음주운전 교사' 파면 놓고 학교-교사·학생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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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모고교 '음주운전 교사' 파면 놓고 학교-교사·학생 '갈등'
 

학교 "음주 관련해 수차례 문제 일으켜"

동료교사·학생 "과도한 처벌…선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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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한 고교가 교사의 파면문제로 학교측- 교사- 학생간 갈등을 빚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 학교 박모(50) 교사가 지난 4월19일 밤 음주운전을 하다 앞차와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붙잡혀 200만원의 벌과금과 면허취소를 받은 것.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5월19일 사립인 이 학교에 중징계를 지시. 학교 측은 7월2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을 결의했으며 이사장의 결심을 받아 본인에게 통보만 남겨 두고 있다.

이렇게 되자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이 학교 재학생. 졸업생 등이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박 교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글을 60여건 올리면서 대외에 알려지게 됐다.

이에 앞서 박 교사의 징계위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16일 재학생들이 학교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등교시간 운동장에 모였으나 교장은 해외출장. 교감은 연수 중이라 설명을 듣지 못하고 10분간 침묵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장은 2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음주운전사고를 내고 거기에다 도주까지 한 것은 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박 교사는) 음주운전 뺑소니사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거둔 돈으로 술을 사먹이는 등 10가지 징계 사유로 기강확립 차원에서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박 교사는 술에 취해 야간자율학습시간에 학교에 나타나는 등 술과 관련 부적절한 행동을 수차례 했다”며 “징계위원회서 본인이 모든 것을 시인했고 확인서와 자술서도 다 받아 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교사는 “모든 것을 시인했다는 교장의 말은 거짓이다”며 “음주운전 뺑소니사고에 대해선 그대로 인정했고 다른 두가지 사항에 대해선 부인했으며 나머지는 묻지도 않았다”고 반발했다.

동료 모 교사는 “박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성실한 교사이다”며 “학생들이 아주 안타까워 하고 있고 대부분의 교사들이 참여한 ‘이사장님께 바란다’라는 탄원서를 7월 초 제출했으며. 동문회·학교운영위원회도 박 선생님의 선처를 학교 측에 호소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고교는 지난해 7월 현 박모 교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자율학교로 지정된 후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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