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한자 공부 훈장님 열분 부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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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한자 공부 훈장님 열분 부럽지 않아요"
최근 제주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에서 1급을 받아 화제가 됐다. 1급은 한자 3,500여자를 충분히 익혀야 하는 수준으로 한문학 또는 중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도 따기 쉽지 않은 급수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자 논쟁이 종종 재연되고 있지만, 이와 관계 없이 초등생 사이에서는 한자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돼 있고, 최근 논술ㆍ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 이왕 유아나 초등학생 자녀에게 한자를 배우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시작은 상형자부터
한자는 발생의 근원이 그림이고, 회화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영어 알파벳과 달리 모양만으로 음과 뜻을 짐작해 익힐 수 있다. 따라서 자녀의 연령과 학습발달 정도를 고려해 처음엔 기초 자형과 그림을 익히고 나중에 뜻과 음을 배우게 하는 것이 좋다. 한자 공부는 주변의 사물을 뜻하는 상형자를 익히는 데서 출발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물이 흐르는 그림과 ‘水’라는 글자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水=물’이라는 내용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이때 획수가 적은 山, 口부터 火, 木 순으로 획수가 1, 2개 늘어가는 순으로 글자와 그림을 보여 주는 것이 좋다.
시험은 해당과목을 공부하는 데 있어 적절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목표를 더 높이 둔다는 차원에서 때때로 한자능력시험에 응시해 보는 것도 좋다. 현재 국가공인 한자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단체는 모두 6개이며, 응시 인원은 연간 150만명 정도다. 각 단체는 1년에 3~5회 검정시험을 치르고 있으니 시험 형식과 응시 날짜를 잘 따져 보도록 하자. 강유경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목표했던 급수를 따고 난 후에도 이미 배운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선 꾸준히 한자일기를 쓰거나 한자가 섞인 책을 읽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엄마도 같이 해요
“자녀의 한자 실력은 학부모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함께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자녀를 지도하면 서당 훈장 10명을 불러다 가르치게 하는 것보다도 낫다는 뜻이다. 초등 5학년 아들을 둔 배경의(45)씨는 아들의 한자쓰기 연습장을 따로 만들어줬다. 급수 별로 분류된 한자에, 반대어와 동음이의어까지 보기 쉽게 정리해 줄 정도로 정성은 대단했다. 결국 송군은 최근 모 단체가 주관한 한자능력시험 2급에 합격해 한자 2,300여자를 읽고, 이 중 1,800여자를 실제 쓸 줄 아는 ‘경지’에 이르렀다. 아들과 함께 시험에 응시해 똑같이 2급을 땄다는 배씨는 “아이가 조금씩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옆에서 칭찬하고 격려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최근 제주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에서 1급을 받아 화제가 됐다. 1급은 한자 3,500여자를 충분히 익혀야 하는 수준으로 한문학 또는 중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도 따기 쉽지 않은 급수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자 논쟁이 종종 재연되고 있지만, 이와 관계 없이 초등생 사이에서는 한자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돼 있고, 최근 논술ㆍ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 이왕 유아나 초등학생 자녀에게 한자를 배우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시작은 상형자부터
한자는 발생의 근원이 그림이고, 회화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영어 알파벳과 달리 모양만으로 음과 뜻을 짐작해 익힐 수 있다. 따라서 자녀의 연령과 학습발달 정도를 고려해 처음엔 기초 자형과 그림을 익히고 나중에 뜻과 음을 배우게 하는 것이 좋다. 한자 공부는 주변의 사물을 뜻하는 상형자를 익히는 데서 출발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물이 흐르는 그림과 ‘水’라는 글자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水=물’이라는 내용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이때 획수가 적은 山, 口부터 火, 木 순으로 획수가 1, 2개 늘어가는 순으로 글자와 그림을 보여 주는 것이 좋다.
시험은 해당과목을 공부하는 데 있어 적절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목표를 더 높이 둔다는 차원에서 때때로 한자능력시험에 응시해 보는 것도 좋다. 현재 국가공인 한자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단체는 모두 6개이며, 응시 인원은 연간 150만명 정도다. 각 단체는 1년에 3~5회 검정시험을 치르고 있으니 시험 형식과 응시 날짜를 잘 따져 보도록 하자. 강유경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목표했던 급수를 따고 난 후에도 이미 배운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선 꾸준히 한자일기를 쓰거나 한자가 섞인 책을 읽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엄마도 같이 해요
“자녀의 한자 실력은 학부모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함께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자녀를 지도하면 서당 훈장 10명을 불러다 가르치게 하는 것보다도 낫다는 뜻이다. 초등 5학년 아들을 둔 배경의(45)씨는 아들의 한자쓰기 연습장을 따로 만들어줬다. 급수 별로 분류된 한자에, 반대어와 동음이의어까지 보기 쉽게 정리해 줄 정도로 정성은 대단했다. 결국 송군은 최근 모 단체가 주관한 한자능력시험 2급에 합격해 한자 2,300여자를 읽고, 이 중 1,800여자를 실제 쓸 줄 아는 ‘경지’에 이르렀다. 아들과 함께 시험에 응시해 똑같이 2급을 땄다는 배씨는 “아이가 조금씩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옆에서 칭찬하고 격려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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