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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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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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손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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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차림새와 100 년전 세계에서
신여성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
해설사님의  첫 인상이다...
속눈섭이 긴 여자
조영수 입니다.
낭랑한 그녀의 인사를 시작으로
100 년전의 세상으로 되돌아 갔다.
 
옛것이 많은 도시...
그럼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건물들...
푸른 담쟁이로 둘러 쌓인 담장들...
원숭이도 떨어졌다는 나무...
지금은 의료 박물관이 되어 있는 동산선교사 주택...
의료 박물관안에 있는 100 년전의 의료기구들...
이 안에서 이것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으리라...
의료박물관 바로 옆...
동무생각에 나오는 청라 언덕이다.
 
" 꿈에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네가 내게서 피어 날적에 모든 슬픔은 사라진다..."
이 노래를 언제 불러 보았었나...
 
이 작은 언덕에서 아픈 몸과 지친 마음을  쉬게 했으려나...
 
우리는 계속해서 3.1운동을 하였다는
3.1만세 운동 거리를 걸었다.
다같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데  왠지 모를 뜨거움이 오른다.
3.1 만세 운동의 거리를 지나 99 개의 계단을 내려  계산성당으로 갔다.
성당의 웅장함이 놀라 웁다.
이곳에서 박정희양(?)과 육영수군(?)의 결혼식을 했다고 한다.
그곳을 지나 빼앗긴 들과 봄을 찾고져 했던 저항시인 이상화 고택으로  향했다.
가는 길목 발 디딜적 마다 이상화님의 시를 밟고 지나며 소리내어 걸었다.
무언가를 생각 할 적 보다
소리를 낼 때 그 감동이 더 하는것 같다.
 
을사늑약(을사조약)과 선상돈 선생의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
고종황제의 애통한 절규...
독립운동을 하는 독립군들의 만세소리...
따라 하는 동안 울컥 울컥 무엇인가 치밀어 오른다.
빼앗긴 들 때문에 봄 조차 빼앗겨 버린 우리의 삶...
민족시인...
저항시인...
그 분들의 정신적 토대가 없었더라면
우리의 봄을 되 찾기나 했으려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한 문화 운동들이 활성화 되어
그분들의 뜻을 잊지 않아야 한다.
독도는 우리땅 임을 지켜야 한다.
 
뜻깊은 연극 한편을 본 후
감기 걸렸을 적
이곳을 지나만 가도 낫는 다는 약전 거리로 갔다. 
약령시 한의학 박물관 관람후 진(긴)골목으로 갔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소아과...
미도 다방...
마당깊은 작가의 집...
오래된 도시를 걷는다는 건 과거속에서 잠시 머물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100 년전의 과거를 떠나 현대 미술관으로 갔다.
산 중턱 어느쯤에 자리 잡은 미술관은 그것 만으로도 숨을 쉬게 하는 공간 같았다.
' 오 내 사랑 목련화야'  라고 미술관 전체에 울려 퍼지던 청아한 소프라노의 울림...
그 청아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림을 보았다.
제목이 없으면  도무지 짐작 조차  할 수 없는 그림들도 많았다.
뭐... 다 괜찮다... 모를수도 있지...
분명한건...
3.1 만세 운동 거리를 걷는일도
연극을 보는것도
이상화님이 살았던 그 분 집에서 그 분을 느끼는 것도...
그림으 보는 일도...
내내 행복 했던거...
하얗게 피어 있는 히팝나무 꽃들 때문에 행복 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댓글목록

진해중앙초김순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진해중앙초김순숙 작성일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대구가 제가 생각하는 덥고, 낡고, 번잡한 도시가 아니더군요!!

창조의 시대에 맞는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고, 함박 웃음을 짓는 연습을 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더군요!! 대구의 저력이 아닐까요? 부자가 많고, 문인이 많고, 애국지사가 많은 도시

였습니다. 나는 나의 도시를 사랑하고 있는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서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담 작성일

선생님의 글도 평상시 모습처럼
잔잔함이 묻어나네요 ^^

언제나 함께해서 늘...항상...쭉... 좋습니다.
(이렇게 찐한 애정표현 잘 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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