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달빛 기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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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에서 '달빛에 묻어나는 천년의 사랑'을.....!!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기림사라는 곳이 있다. 그 곳에 가면 대웅전 문창살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다. 그 때 보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사진에 보듯이 꽃무늬를 그렇게 짜맞추듯이 새겨둔 문양은 참말 이쁘다. 기림사는 불국사가 지어지기 전에 왕실의 안녕을 빌었던 곳이란다. 그래서 그런가......

한 때는 일본 요정의 정원에 장식으로 세워졌던 사리탑이다. 1933년 불국사로 반환되었다고 한다. 참 애환이 많은 사리탑이다.
전체 단체 사진 한 컷하고~~!!

동리 목월 박물관 지하1층에서 김동리와 박목월 영상물을 상영하고 2층에서 그들의 작품과 생애에 관련된 자료들을 관람했다. 이어서'신라를 빛낸 인물관'으로가서 해설을 들었다. 신라불교를 전파하고 발전시킨 많은 대승들과 충신들의 상상화와 행적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 기행은 경남교육포럼 독서치료와 안민중학교 학부모회에서 함께 준비한 행사이다. 문학기행이라 책 속에서 경주를 배경으로하는 현진건의 '무영탑'이 토론 도서로 지정되었고, 기행여정은 불국사, 동리. 목월박물관, 남산야간등반 등으로 기획되었다.

41명의 참여자들은 학부모, 학생, 사서선생님들이지만 공통적으로 '일상에서 책과 함께'라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여행을 시작함과 동시에 안민중학교의 사서 마경연 선생님께서 준비해 온 '불국사', '동리. 목월 박물관'의 자료를 토대로 기행지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간단한 행운권 추첨도 준비하여 경주로 가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후 2시 30분쯤 불국사에 도착한 일행은 3시에 해설사님을 만나 30분 가량 불국사의 건축기술과 의미, 그리고 왕즉불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해들었다. 불국사는 인간세상과 천상을 의미하고, 왕족과 귀족들만이 출입이 가능하고, 자연석과 인공석의 조화로움이 시각적으로 느껴지게 설명해주고, 민족의 수난과 함께 상처받았던 흔적들을 들려 줄때는 모두들 아~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751)10년에 재상 김대성이 발원하여 개창되고, 혜공왕 (774)10년에 완성하였다. 이후 몽고의 칩입과 임진란 때 의병의 주둔지로 이용되어 건물이 모두 불타버리는 안타까운 시대를 맞이해 신라 불교의 화려함을 세월속에 묻혀갔던 적도 있었다. 1969-1973년에 대대적으로 발굴조사 복원하여 현재모습을 보이고있지만 초기 건립 당시의 크기로 재현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도 그 아름다움과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되어 1995년 석굴암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불국사 왼쪽 측면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위 사진의 전면에 보이는 계단이 연화교와 칠보교이다. 아래쪽이 계단마다 연꽃잎을 새긴 연화교이고 위가 칠보교이다. 칠보교를 오르면 안양문을 통해 아미타여래불이 계시는 극락전이 이어진다.


불국사 전면에 서면 바로 웅장하게 보이는 계단이 청운, 백운교이다. 여러가지 기록이 있지만 위가 청운교 아래단이 백운교이다. 이 명칭은 둘다 스님의 법명을 따와서 지었다고 했다. 불국사 건물을 떠받히고 있는 돌들을 보면 상하가 다르다. 아래 석축으로 쌓은 돌은 자연석으로 인간의 세상을, 위 석축은 석공들이 다듬은 인공석을 쌓아 두고 있어 천상의 세계로 오르는 벽으로 의미한다고 했다. 또 세계 유래가 없는 석축법인 그랭이법이 구현된 곳이다. 아래 자연석의 울퉁불퉁한 모양에 맞추어 위의 장대석을 깍아 앉힌 기법이라 묘한 조화로움이 묻어난다.




다보탑은 정식명칭이 "다보여래상주증명탑'이다. 이는 법화경에 석가여래의 진리를 다보여래가 늘 증명한다고 하는데 연유한단다. 우측 사진에 보이는 기단의 돌계단 위에 놓여있는 돌사자 상은 4마리가 있었는데 일제에 의해 강탈당하고 하나만 남아 있다. 그 중 제일 보존 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추청되고 있어 더욱 안따깝다.


좌경루에 바라본 석굴암 전경이다. 골짜기에 세워지다보니 평지로 만들기 위해 돋아 올린 석축과 목조기둥 그리고 '수미범종각'의 지붕, 나무 , 하늘 모두 자연의 조화로움을 재탄생시킨 것 같았다. 불국사 전면 마당이 예전에는 연못으로 축성되어 불국사가 연못위의 안개에 쌓여 신비로운 천상의 세계를 연상시켰다고 하는 해설사님의 이야기가 나를 이끌었다. 무려하게도 잠시 일천여 년을 훌쩍 뛰어 너머 왕가의 신분을 얻은 나는 어느해 어느시 청원교위에 내려 앉았다가 홀연히 돌아왔다. ㅋㅋ 혼자 멋적은 웃을을 흘렸다. ^^


청운교 백운교 위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니 섬세하게 조각된 대들보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목재에 아름다운 연꽃 무늬를 조각하고 여기에 우리 전통 색채인 오방색을 덧칠하여 화려함이 한층 더 했다.

이 탑은 석가탑으로 '석가여래상주설법탑'이라 한다. 일명 무영탑이라고도 한단다. 왜냐? 석가탑을 지은 백제의 석공 아사달을 찾아 신라의 서울 서라벌에 온 아사녀가 남편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연못 '영지'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있다. 통일신라 경덕왕(751)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도벌꾼에 의해 훼손되어 1966년 12월에 수리되었다. 이때 2층 몸돌의 윗면 가운데에 있는 네모 사리공 안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다라니경'이 사리장엄구와 함께 발견되었다.(경주길라잡이 발췌)
2년 전 학도연 여름 연수 때 전체적인 보수 공사를 한다고 막이 쳐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랜 세월 동안 어쩔 수 없이 크고 작은 보수 공사가 숫하게 반복되었으리라 . 다만 불국에서 불심의 혼을 다 받쳐 다듬은 석공의 혼과 탑이 가진 예술미가 사라지지 않았기를 기원해본다.

좌경루에 있는 물고기 북있는데(?)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어 신기롭다. 세상 만물 그러니까 물속에 있는 미물들에게도 불심을 전하기 위한 의미를 가졌다는 해설사님의 설명이 있었다.

자하문에서 우측으로 회랑을 따라 들어가면 '범영루'가 나온다. 학도연 연수차 관람왔을 때 저녁이라 북을 치는 시간이었다. 그 북을 치는 스님의 몸동작 동선이 크고 아름다웠다는 기억을한다. 그 연유를 이제야 알았다. 스님이 북을 칠 때 마음(心)자를 그리면서 치기 때문이란다.


극락전은 극락 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시는 법당이다. 이곳의 현판 뒤에 숨어 있는 돼지의 조각상을 해설사님이 알려주어 찾아 보았다. 이 돼지는 근간에 발견되어 우측 사진처럼 세워두어 관람객들이 한 번쯤 쓰다듬고 가면 복이 온다는 설을 전하고 있었다. 이 크고 웅장한 건물에 재미난 조각상을 숨겨두어 축성자의 유머를 엿볼 수 있었다. 뭔가 진지한 뜻이 있었겠지만...^^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기림사라는 곳이 있다. 그 곳에 가면 대웅전 문창살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다. 그 때 보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사진에 보듯이 꽃무늬를 그렇게 짜맞추듯이 새겨둔 문양은 참말 이쁘다. 기림사는 불국사가 지어지기 전에 왕실의 안녕을 빌었던 곳이란다. 그래서 그런가......

한 때는 일본 요정의 정원에 장식으로 세워졌던 사리탑이다. 1933년 불국사로 반환되었다고 한다. 참 애환이 많은 사리탑이다.

전체 단체 사진 한 컷하고~~!!

'동리 목월 박물관' 불국사 정문입구에서 나와 석굴암으로 가는 오르막길을 2분정도 차로 이동하면 나온다

동리 목월 박물관 지하1층에서 김동리와 박목월 영상물을 상영하고 2층에서 그들의 작품과 생애에 관련된 자료들을 관람했다. 이어서'신라를 빛낸 인물관'으로가서 해설을 들었다. 신라불교를 전파하고 발전시킨 많은 대승들과 충신들의 상상화와 행적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5시 30분쯤 예약해두었던 한식당으로 가서 위와 같은 맛깔스러운 저녁식사를 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점심을 대충 때운 처지라 맛있게 먹었다. 메뉴를 잠시 소개하면 ㅎㅎ 숯불돼지주물럭(?), 된장, 각종 나물, 고등어 등등 ..^^

식당에서 하는 독서토론은 조금 모양새가 안나지만 우리의 기행은 문학기행이다. 현진건의 '무영탑'을 읽고 온 어머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 독자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절절한 사랑에 가슴아파하면서 답답해 하였으며, 어떤 독자는 자신의 욕망하는 사랑에 대한 형이상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랑의 가치와 방향은 어떠해야하나 하는 고민도 잠시 해보는 시간이었다.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남산 야간 등반을 하기위해 상서장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학생 7명과 인솔자 1명은 경주 박물관과 안압지를 관람하는 것으로 정하고 어른들만 산행을 기획하였다. 왜? 아이들은 위험하니까.
상서장주차장에 도착하니 거기에는 남산연구소 소장인 김구석 해설사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달빛을 받으며 남산을 오르는 코스는 보름날에 오르는 기준으로 1년 코스로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우리가 오르는 코스는 장서장에서 전삼화령을 넘어 해목령에서 마무리되는 코스다.
인솔자는 야간 산행시 지켜야 할 안전 사항을 간략하게 알려주었고 , 기념품과 후레시를 배당 받고 7시30분쯤 산행을 시작했다. 김소장님은 야간남산 산행을 15년 전부터 시작해 왔고 매달 보름달이 뜨는 날 진행한다고 했다. 참 그리고 방학 때는 매일 매일 시행한단다. 어둠속을 걸으며 남산이 품은 신라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호연지기를 가슴에 품어 가시라는 말씀도 전했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했을 때는 남산은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았고, 나무가 무성한 숲속사이라 언듯 언듯 달빛이 비추기는 했지만 꼬불꼬불하고 울퉁불퉁한 산길은 온몸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고르지 못한 어두운 산길은 앞사람의 발자국을 쫓아 눈을 아무리 부럽뜨도 바닥의 높낮이가 잘 구별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금지구나~~!! 한가지 더 슬픈 것은 달빛 기행 코스가 여러개 있는데 오늘 여기에는 아무것도 볼것이 없단다. 그래서 전적으로 해설사님의 이야기에 의존하여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 전삼화령의 성터와 왕실의 위엄과 전쟁의 군량미를 확보하기위해 축성한 중창터는 전설속의이야기처럼 상상하고 감상하였다.
오늘 야간 산행의 마지막 지점인 해목령의 게눈바위에서 달빛을 조명삼아 연주된 대금의 구슬픈 자락이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 연주자는 달빛을 안고 월성이 자리한 도시의 불빛을 등지고 .... 우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였다. 문명의 불빛과 천년을 비추어온 달빛의 오묘한 정취는 여기서 어떻게 전할 수 없어 안타깝다.
그 옛날 옛적에 남산자락에는 탑들이 즐비하였고, 숲속 곳곳에 불상들이 있어 삶이 고달픈 민초들의 가슴을 품어 안았다는 이야기.....감히 왕족과 귀족들만이 전유물이었던 불국사를 흠모하며 이 남산에서 토함산을 향해 빌고 빌고 또 빌었다는 이야기....불국사의 그 화려함속에 남산의 소박함이 대비되듯.....귀족과 민중들의 삶이 대비되었으리라 짐작하며 묵묵히 걸었다.
우리들은 신라의 역사 한 자락과 불교미술의 흔적 한 조각을 품에 안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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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선생님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상세한 설명과 사진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선생님께 고맙고 감사히 생각하는 마음 알죠?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박옥희님의 댓글
박옥희 작성일
함께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멋진 사진과 더불어 상세한 설명까지...함께한것 같은 마음입니다^^
시작과 이동경로가 그대로 보여지게..맛깔스러운 내용전달...탐나는 능력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