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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더 무서운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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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하면 치명적 후유증 유발

노년층 환절기 대비 폐렴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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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마지막 잎새’와 같은 소설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질병으로만 여기고 요즘처럼 의술이 발달한 시대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다. 요즘 세상에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처럼 젊은층에 폐렴이 걸릴 확률은 그리 높지 않으며 걸린다 해도 곧 치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노년층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여전히 폐렴 발병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증상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치명적
폐렴은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는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낮으며. 설사 걸린다 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활동량이 적은 노인이나 과거에 결핵이나 폐렴을 앓았던 사람. 또는 지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며 감염확률 또한 급격히 높아진다.
감기나 독감의 경우 건강한 사람은 며칠이 지나면 곧 회복되지만 노약자나 만성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에게는 폐렴으로 이어져 치명적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장기이식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도 폐렴에 잘 걸린다. 특히 각종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폐렴이 오는 경우도 흔하다. 다시 말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모두 폐렴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 폐렴의 심각성 잘 몰라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5년 국내 폐렴사망자는 총 4천186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최다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서는 19.2% 증가한 수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6년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봐도 폐렴은 노인성 백내장. 뇌경색에 이어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입원하는 질환으로 분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폐렴의 심각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폐렴이라는 질병 자체가 수많은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편 폐렴은 젊은층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체내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최근 젊은층도 과로와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폐렴이 잦다고 한다. 평소 활동량이 거의 없고. 밀폐된 장소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폐활량이 그만큼 줄어들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지는 이치다.

◇ 폐렴백신 접종하면 사망위험률 크게 감소
폐렴을 예방하려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감기에 걸렸다면 빨리 치료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과음과 흡연의 자제 등이 필요하다. 폐렴이나 독감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하는 것도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면역자문위원회(ACIP) 등은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성인 및 만성 심혈관질환 및 간장질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폐기종과 같은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65세 이상이라면 환절기에 대비해 반드시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게 좋다. 하지만 65세 미만이라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혈액투석 등으로 인해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는 백신접종이 권장된다.

◇ 평소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이 중요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키워주는 생활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흰 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현미를 먹는 게 좋다. 또한 하루 7~8시간씩 적절한 수면시간을 시켜야 하며. 잠을 잘 때는 실내온도는 섭씨 26~28도로 유지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모두 폐렴에 걸릴 확률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폐 건강을 위해서는 공기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술 후 치료중인 환자의 경우라면 자주 물을 섭취시켜 호흡기 점막의 습도를 유지하고 가래가 잘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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