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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방과후 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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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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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바꾸자 
시행 1년 평가 포럼서 김민호 TF팀장 제안 "다양한 지원사업 통합·네트워크 구성해야"
 
 2006년 11월 24일 (금)  위성욱 기자  wewekr@idomin.com 
 
 
각급 학교에서 시행중인 '방과후 학교'가 입시과목 위주의 보충수업으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과후 활동'으로 명칭과 성격을 바꿔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자 5면 보도>시행 1년째를 맞는 기존 방과후 학교는 학교장이 주체가 돼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사)경남교육포럼이 23일 마련한 방과후 학교 포럼에서 방과후학교 TF팀장을 맡고 있는 제주교육대 김민호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뿐 아니라 대학 및 종교시설 등 다양한 지역사회 시설을 이용해 수요자인 학생이 어느 곳에서든 방과후에 정규교과· 보육·특기적성 등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 혹은 통합 지원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교육혁신위원회 방과후 학교 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민호 제주교육대학교 교수는 23일 (사)경남교육포럼(상임공동대표 박종훈)이 경남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연 '방과후 학교 시행 1년을 평가한다' 포럼에서 "방과후 활동이란 정규교육 종료 이후에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모든 형태의 의도적·체계적인 교육 및 보호 프로그램"이라고 개념을 정리하면서 "현재 교육부 주관의 방과후 학교, 국가청소년위원회 주관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청소년 공부방,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여성가족부 관할의 방과후 보육 등 제각각 이뤄지고 있는 방과후 지원 사업이 방과후 활동으로 통합 운영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중앙 차원의 센터나 협의회 방식으로 방과후 지원 사업이 통합되면 지역에서는 부산지역처럼 교육청과 자치단체 그리고 민간비영리단체가 공동으로 가칭 방과후 활동 지원센터 혹은 협의회 등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라면서 "센터를 중심으로 방과후 활동에 필요한 시설의 확대와 함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방과후 활동은 교육 뿐만 아니라 학생의 총체적인 관심과 욕구에 기초한 종합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져야 한다"라면서 "학생이 처한 사회적 배경과 생활 상태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김해 분성고교 김수근 교사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방과후 프로그램은 과열된 입시 경쟁구도와 성과중심의 하향식 운영의 한계속에서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라면서 "방과후 학교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동시에 방과후 프로그램에 목말라 하는 교육주체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방과후 학교를 포함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공부방, 방과후 보육 등 포괄적인 방과후 활동이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현옥 하동 양보초등학교 교사는 "방과후 학교의 중심 주체가 학교냐 지역사회냐 또는 방향이 사교육비 경감이냐 양극화 해소냐하는 것은 각 지역의 여건과 요구에 따라 달라진다"라면서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가 협조체제를 구축해 상황에 맞게 방과후 프로그램이 운영돼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사교육비 경감 등을 목적으로 기존에 운영해 왔던 특기적성교육 및 보충수업을 방과후 학교라는 명칭으로 통합해 확대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1년째를 맞으면서 방과후 학교가 고학년으로 갈수록 입시과외로 전락하고 '학교의 학원화'를 부추기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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