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책을 읽다가 문득~

페이지 정보

작성자와닿는얘기

본문

그리고 나는 나를 이끌어 온 길을 믿었다.

어디로 데려가는 건지 모르지만 길은 결코 나를 배반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 때 나는 귓전을 스쳐 가는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삐 언니가 생각나지 않니?' 이 쪽 어딘가에 살고 있을 텐데!'

그 목소리는 길의 귀띔이었을까

꽃가루가 날리고 있는 황홀한 대기의 떨림이었을까,

혹은 나의 마음 속에서 울려 오는 영혼의 속삭임이었을까.



************** 강정님 소설집『이삐 언니』(푸른책들, 2003) 중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169번길 13 서진라이크빌 704호
  • TEL : 사무실 : 055-263-0123 / 팩스 : 055-263-0128
  • E-mail : gnef@hanmail.net
  • Copyright © 경남교육포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