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쉬셨는지요? -꼭 보고하이소-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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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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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하고 바로 산청 고향집에 가서 탁아소 소장을 했어요.
오빠집, 우리집 아그들 데꼬 일주일쯤 실컷 놀렸지요.
오전 더워질 쯤 앞 냇가 밤나무 아래 자리 펴고 먹을거랑 갈아입을 옷가지 걸어두고
물놀이 하고 먹고 또 물놀이 하고, 그 다음날엔 저 윗동네 강에 가서 놀고
아그들 세상이대요. 전 열심히 심부름하고도 "뱀아줌마"란 별명까지 얻어 놀림도 받고...흑흐ㄱ
시골에 들어가며 선언한게 절대 과자 아이스크림 안사준다였는데, 옥수수, 감자 쪄 먹이고
밥 주니 아이들이 얼마나 끼니때마다 잘 먹는지, 돼지원, 투, 쓰리라고 별명을 지어줄 정도~!
회갑이 지난 울 엄마가 그곳에선 젊은 편인 시골동네, 이제 할매 할배들이 남아 농사짓고, 동네를 지키고 계신 곳.
다들 아프고 나서, 일하다 다치고 나서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고
새벽 4시반쯤 같이 운동갈래 하는데 첫날엔 못일어나서 못가고 둘째날부터 엄마
따라 붙혀 아침 운동을 나갔어요. 마을 들판길로 강둑길로 걸으며 저 멀리 사람
모습이 보일라치면 "무슨 띠기가 벌써 운동하고 들어가는갑다" "아랫담 무슨 양
반이 각시하고 저 웃담까지 왔다 가네" 엄마는 멀리서도 잘도 알아보대요. 어릴
때 강둑이나 논가에 피던 키큰 풀, 이름도 모르는 풀들이 그 모습그대로 피고 있
던걸 보며 시간만 흘렀지 그자리에서 피고 지고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풀들이
참 반갑대요.
그렇게 아침을 시작하니까 하루종일 힘쎄게 아그들 관리?하고 창원에선 세탁기에게 맡겨도 힘들던
빨래를 후딱 후딱 찹찹한 물에 해다 널고, 엄청 씩씩하고 부지런해지대요.
너무 할 게 많다 싶었던 도시가 사람을 쳐지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건지....
그렇게 일주일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니 어릴적 미끄럼타던 뒷뻔덕(잔디언덕)도 보이고
동무들하고 뛰놀던 골목, 소꿉놀이 한던 대밭길도 걸어보았어요.
한 20년도 더 지난 자리지만 추억이 마음 깊은 곳 유전자로 녹아 살살 기억이 나는데
"야들아, 다 나와라. 노올자~~" 몇번이나 소리치고 싶었어요.
그리운 동무들 다들 어딘가로 흘러가 어찌사는지 일년이 가도 만날까 말까.
우리 아그들에게 어릴적 이야기 들려주었지만 잘 떠올려질런지.
글로 그림으로라도 그려 우리 아이들에게 그 시절을 보여주고 싶은 맘 굴뚝같대요.휴~~~
오빠집, 우리집 아그들 데꼬 일주일쯤 실컷 놀렸지요.
오전 더워질 쯤 앞 냇가 밤나무 아래 자리 펴고 먹을거랑 갈아입을 옷가지 걸어두고
물놀이 하고 먹고 또 물놀이 하고, 그 다음날엔 저 윗동네 강에 가서 놀고
아그들 세상이대요. 전 열심히 심부름하고도 "뱀아줌마"란 별명까지 얻어 놀림도 받고...흑흐ㄱ
시골에 들어가며 선언한게 절대 과자 아이스크림 안사준다였는데, 옥수수, 감자 쪄 먹이고
밥 주니 아이들이 얼마나 끼니때마다 잘 먹는지, 돼지원, 투, 쓰리라고 별명을 지어줄 정도~!
회갑이 지난 울 엄마가 그곳에선 젊은 편인 시골동네, 이제 할매 할배들이 남아 농사짓고, 동네를 지키고 계신 곳.
다들 아프고 나서, 일하다 다치고 나서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고
새벽 4시반쯤 같이 운동갈래 하는데 첫날엔 못일어나서 못가고 둘째날부터 엄마
따라 붙혀 아침 운동을 나갔어요. 마을 들판길로 강둑길로 걸으며 저 멀리 사람
모습이 보일라치면 "무슨 띠기가 벌써 운동하고 들어가는갑다" "아랫담 무슨 양
반이 각시하고 저 웃담까지 왔다 가네" 엄마는 멀리서도 잘도 알아보대요. 어릴
때 강둑이나 논가에 피던 키큰 풀, 이름도 모르는 풀들이 그 모습그대로 피고 있
던걸 보며 시간만 흘렀지 그자리에서 피고 지고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풀들이
참 반갑대요.
그렇게 아침을 시작하니까 하루종일 힘쎄게 아그들 관리?하고 창원에선 세탁기에게 맡겨도 힘들던
빨래를 후딱 후딱 찹찹한 물에 해다 널고, 엄청 씩씩하고 부지런해지대요.
너무 할 게 많다 싶었던 도시가 사람을 쳐지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건지....
그렇게 일주일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니 어릴적 미끄럼타던 뒷뻔덕(잔디언덕)도 보이고
동무들하고 뛰놀던 골목, 소꿉놀이 한던 대밭길도 걸어보았어요.
한 20년도 더 지난 자리지만 추억이 마음 깊은 곳 유전자로 녹아 살살 기억이 나는데
"야들아, 다 나와라. 노올자~~" 몇번이나 소리치고 싶었어요.
그리운 동무들 다들 어딘가로 흘러가 어찌사는지 일년이 가도 만날까 말까.
우리 아그들에게 어릴적 이야기 들려주었지만 잘 떠올려질런지.
글로 그림으로라도 그려 우리 아이들에게 그 시절을 보여주고 싶은 맘 굴뚝같대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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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역시님의 댓글
역시 작성일
역시~~
머찌게 보내셨네예~~;
심언봉님의 댓글
심언봉 작성일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니 글쏨씨가 뛰어나네여
비록 뱀아줌씨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