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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포럼에 대한 오마이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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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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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도 '폭력의 매' 될 수 있어"
경남교육포럼 '학교폭력,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이수훈(lesus) 기자 
 
 
 
사회적 합의의 교육공동체 경남교육포럼(상임공동대표 박종훈)은 22일 오후 경남교육과학연구원 강당에서 '학교폭력,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경남도내 각급 학교 담당교사 및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열 경남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김성언 경남대 교수가 학교폭력의 실상에 대해서, 양희규 간디학교 교장은 비폭력 학교의 지향점에 대해서, 김원중 경남대 교수는 학교폭력문제에의 접근 방법에 대해서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학부모(정혜란), 교사(이필우), 청소년 상담 전문가(노미애) 등 3인의 지정토론자와 방청객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성언 교수는 “학교폭력의 올바른 이해는 바로 10대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학교폭력은 10대들의 놀이문화를 구성하는 한 축이므로 이를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보아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10대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양희규 교장 역시 “폭력은 좌절감과 분노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폭력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으로 아이들을 차별하는 관행을 없애야 하고 각기 다른 재능이 인정받고 발달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야 하며 누구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간디학교의 예를 들어 “학생들 간의 폭력뿐만 아니라 소위 ‘사랑의 매’조차도 교사의 감정이 개입되면 ‘폭력의 매’가 되는 것이므로 어떠한 명분의 폭력도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를 한 김원중 교수는 통계자료를 근거로 “학교폭력이 최근에 더 심각해진 것은 아니고 오히려 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범죄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학교폭력의 원인분석은 과학적 실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주기적으로 똑같은 내용으로 반복되는 학교폭력에 대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 태도와 ‘저인망 쌍끌이식’ 정부대책을 맹렬히 비판하였다.

그리고 김 교수는 학교폭력의 근본원인을 “청소년들의 과도한 학업성취욕구에 대한 좌절감과 전이된 공격성에 있다”고 하였다. “훈육이란 이름으로 가해지는 부모나 교사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은 또래들 간에 일어나는 폭력보다 더욱 빈번하며 청소년들은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공격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와 교사가 먼저 폭력을 버려야 하며 어떠한 명분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립되고 성적 지상주의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계속된 지정토론에서 토론자 3인도 역시 “학교폭력 원인의 중점은 학벌중심 입시구조에 있음”을 밝히고 “교사나 부모의 폭행을 당연시하거나 아이들을 어른들의 명예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주류문화를 벗어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 토론회를 주최한 경남교육포럼에서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6개월 정도의 장기적 연구로 접근하기로 하고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과제를 매월 점검하는 한편 전문가 그룹과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거쳐 이를 통해 집적된 성과물을 금년 10월경에 최종 발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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